▲ 해군 초계함 천안함 침몰 사고해역에서 성인봉함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주황색으로 보이는 것이 천안함 선미 침몰지역을 표시하기 위한 부표다.

   해군 2함대사령부는 29일 침몰한 천안함의 함미 갑판에 로프를 연결하는데 성공해, 오후부터 본격적인 구조 및 탐색활동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2함대사령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잠수요원 100여명이 백령도 사고해역에서 2시간여 동안 탐색작업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잠수요원들이 육안으로 함미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격적인 실종자 인명구조 및 선체 탐색작업을 위해 함미 어뢰갑판 부위에 로프를 연결하는데 성공했다.

   침몰한 함미는 발견장소 수역 바닥에 오른쪽으로 90도가량 기운 채 가라앉은 상태라고 2함대 측은 전했다.

   군은 조류가 잠잠해지는 오후 물때에 맞춰 투입될 잠수요원들이 이 로프를 이용해 수면 위아래로 오르내리며 인명 구조활동 등을 벌일 방침이다.

   2함대 측은 침몰한 함수 부위 해역에서도 이날 오전 잠수요원이 탐색작업을 벌여 함수 선체로 추정되는 물체를 확인했으며, 발견된 함수 역시 뱃머리가 서쪽을 향한 채 오른족으로 기울어져 바닥에 가라앉은 상태라고 전했다.

   군은 함수와 함미가 발견된 해역 주변에 민간 잠수부를 포함한 잠수요원 300여명을 투입해 대기 중이며, 정조시간인 이날 오후 1∼3시 본격적인 인명구조 수색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실종자 가족 요청으로 동원된 민간인 잠수사 7명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인천에서 군 헬기를 이용해 선체가 발견된 해역 주변으로 투입됐다.

   이들 민간 잠수요원은 군 잠수요원과 협의해 정오부터 본적격인 실종자 수색작업에 나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