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시장 출마를 꿈꾸며 광역의원으로 기반을 구축하려는 인물과 시의원에서 상향하는 인물 및 각 분야에서 일하던 입지자들이 도의회 등원을 목표로 경쟁에 뛰어들면서 각 당마다 소리없는 공천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시장출마서 U턴 신광식 전 도의원 재출격
■의정부 제1선거구(의정부1·3동, 가능1~3동, 녹양동) = 한나라당에서는 시장 출마를 준비했던 신광식(61) 전 도의원이 "당의 결정에 따라 출마한다.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며 도의원 재출마를 선언, 강력한 후보로 부상했다.
민주당은 최진수(57) 전 의정부시의회 부의장이 "서울고속도로에서 의정부로 진입하는 '호원IC 대체고가도로' 건립을 재정사업으로 추진하겠다"며 출마를 선언했고, 박찬학(40) 전 의정부청년회의소 회장은 "지역 일꾼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며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민주노동당은 윤재호(42) 경기북부학교폭력예방센터 상담위원이 지난 11일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경쟁에 나서고 있다.
김경호 vs 최종복 양자구도 격전예고
■의정부 제2선거구(의정부 2동, 호원 1~2동) = 이번 지방선거 의정부지역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최대의 격전을 벌이고 있는 선거구다.
한나라당은 최종복(전 경기일보 북부취재본부장)씨가 홍문종 전 위원장의 후원을 받아 단독으로 출마한다. 최씨는 "그동안 기자생활에서 맺은 인맥과 취재활동을 통해 배운 지식을 총동원해 지역 발전의 토대로 삼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시의회 부의장을 역임한 김경호 현 도의원이 단독 주자로 나선다. 김 의원은 "초·중·고 무상급식 전면 실시와 겉치레 축제의 예산을 과감히 삭감, 일자리를 창출하고 북부지역에 도립 화장장을 건립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재선 굳히기 박세혁에 한나라 조커 카드
■의정부 제3선거구(신곡 1~2동, 장암동) = 제3선거구는 박종식(45) 의정부문화원 이사가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등록해 사실상 공천이 확정된 가운데, 오랫동안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했던 최종길(49)씨가 최근 경기도당에 공천신청을 내고 경쟁에 나섰다. 이 지역 지역구 출마를 준비했던 임무창 현 도의원(비례대표)은 공천이 여의치 않아 비례대표 도의원에 재도전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에서는 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박세혁 현 도의원이 시장 출마를 준비하다 당의 권유로 도의원에 출마를 확정한 상태다. 박 의원은 "경기도와 의정부시의 무능부패 감시기구 시스템이 망가져 있어 복원이 필요하다"며 "우리 사회가 민주화된 후 새로 형성된 질서와 가치의 정립이 필요하다"고 변을 밝혔다.
한-민주-국참 3파전 치열한 예선경기
■의정부 제4선거구(송산1~2동, 자금동) = 한나라당에서는 김시갑 시의원이 당협위원장의 전격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신관성(60) 전 경기도 가족여성정책실 보육청소년담당관이 공천경쟁에 뛰어들었고, 정영수(61) 전 의정부시의회 부의장이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민주당은 이진선(47·의정부시민네트워크 대표)씨와 정인성(51·경복대학 외래교수)씨가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국민참여당에서는 경신고등학교 총동문회 이사와 의정부 노성야간학교 교감을 맡아 활동하고 있는 김종한(39)씨가 출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