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백령도/차흥빈·이현준기자]국방부가 천안함 침몰 사건의 증인이자 목격자인 생존 장병들을 언론에 공개키로 해 주목된다.

국방부는 6일 브리핑을 갖고 "민·군 합동조사단이 천안함의 사고 발생시간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7일 발표할 계획"이라며 "생존 장병도 7일 중으로 가능한 모두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천안함 생존 장병들이 언론에 공개되는 것은 사고 발생(3월26일) 12일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이들이 어떤 증언을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생존 장병들은 이날 오전 11시 국군수도병원에서 언론 공개 진술 직후 실종자 가족과 만날 예정이다.

백령도 인근 천안함이 침몰된 해역에서는 천안함의 안전한 인양을 위해 이 일대 해상에서의 조업이 금지됐다. ┃관련기사 3·22·23면

조업금지구역은 천안함 함수와 함미가 가라앉은 곳을 중심으로, 각각 반경 457.2m로, 백령도의 특산물이라고 할 수 있는 까나리가 많이 잡히는 해역이다. 이번 조치로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까나리 조업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3일째를 맞은 천안함 인양 준비작업은 6일 새벽부터 이어진 15~20노트의 강한 바람과 2~3m의 높은 파도 등의 영향으로 중단됐다. 인양작업은 8일께나 다시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2일 실종된 저인망어선 98금양호 수색작업엔 해경 경비함정 38척 등 선박 113척과 헬기 19대가 동원됐지만 아직까지 특별한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