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제시대때 경기북부 최대 무역항인 연천군 고랑포구가 복원사업을 통해 옛 모습을 재현한다. 사진은 고랑포구 역사문화공원 조감도.

[경인일보=연천/오연근기자]일제시대 당시 경기북부지역의 최대 무역항인 연천군 장남면 임진강의 '고랑포구' 복원사업이 시작된다.

연천군은 6일 군청에서 '고랑포구 및 1·21침투로 테마파크 조성 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군은 모두 140억원을 들여 2012년까지 고랑포구 2만6천539㎡와 인근 반정리 1만4천221㎡, 1·21침투로 주변을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연말까지 설계용역과 해당 부지에 대한 토지 매입을 끝마치고 내년 3월 공사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고랑포구 일대는 임진강 주변 환경을 최대한 살리고 역사박물관을 건립, 교육장소로 활용하는 한편 포구를 정비해 황포돛배를 띄우는 등 옛 포구의 모습을 재현하게 된다.

역사박물관에는 지역생활사와 전통문화, 전설, 고랑포구 도당굿 등과 관련된 자료를 전시하고 포구가 번성했을 당시의 모습을 입체조형물로 꾸미게 된다. 또 1·21침투로 역사문화공원은 안보전시관을 건립해 1968년 1·21사태 당시 침투상황을 재현하고 관련된 자료를 전시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고랑포구는 일제시대 당시 화신백화점 분점이 있을 정도로 번성했던 무역항"이라며 역사적인 장소인 고랑포구와 1·21침투로를 새롭게 단장, 관광명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