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안양/박석희기자]"교통사고 제로화(0) 우리가 책임진다."

안양경찰서(서장·조규철)가 노인 등 교통 약자를 찾아가 안전교육에 나서는 등 교통사고 줄이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조 서장과 교통담당 경찰관 15명은 최근에도 관내 동안구 비산동 종합운동장 사거리에서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들은 이날 행사에서 이른 아침 도로 청소에 나서는 환경 미화원을 비롯 노인, 어린이 등 교통사고 취약자를 대상으로 도로 횡단 등에 따른 각종 안전보행 수칙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교통관리계 박정진 경장은 폐지를 가득 실은 수레를 끌고 차도 위로 위험천만하게 가고 있는 노인을 발견해 안전하게 유도한 뒤, 교통사고의 위험성을 설명했다. 특히 박 경장은 경제 사정이 좋지 않아 야간에도 수레를 끌고 나와 폐지를 수집한다는 노인의 말을 듣고 즉석에서 야광 조끼를 입혀 주며 안전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경찰서측은 교통 외근 경찰관 모두가 참석한 가운데 집체교육을 갖고, 교통사고 줄이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들은 "교통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는 사태는 사전에 반드시 예방되어야 한다"고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