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챔프결정 3차전 3-2 승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9~2010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수원 현대건설의 케니가 KT&G 선수들의 블로킹을 앞에 두고 강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경인일보=김종화기자]여자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이 풀세트 접전 끝에 KT&G를 꺾고 챔피언결정전 2승째를 올렸다.

현대건설은 1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9~2010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3차전에서 KT&G에 세트스코어 3-2(25-19 27-29 25-16 25-27 15-1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적지에서 1승을 추가, 시리즈 전적 2승1패를 기록하며 챔피언결정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현대건설은 이날도 마찬가지로 케니(35점), 한유미(24점)와 양효진(13점) 등 주전들이 고른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추가한 반면 KT&G는 몬타뇨(43점)에 의존하는 공격을 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 케니와 한유미, 양효진 등이 잇따른 스파이크로 25-19로 세트를 따냈지만 2세트에선 27-27 듀스 상황에서 몬타뇨에게 백어택을 잇따라 허용해 세트를 내줬다.

반격에 나선 현대건설은 3세트 케니와 양효진이 각각 6점, 5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상대 수장 박삼용 감독의 퇴장 등을 틈타 25-16으로 이겼지만 또다시 4세트를 듀스 끝에 내주며 승부를 마지막 세트까지 끌고 갔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5세트 중반까지 KT&G의 몬타뇨를 막지 못해 11-11까지 접전을 이뤘지만 막판 김수지와 한유미가 연달아 득점을 올리며 앞서 나간 뒤 케니의 강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에 앞서 열린 남자부 챔피언결승전에서는 현대캐피탈이 막강한 블로킹 벽을 앞세워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0(25-20 25-23 25-19)으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챔피언결정전 1승1패를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