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박준철기자]자전거 공장이 인천에 처음 설립된다. 미추홀아리랑바이크(주)는 인천시 남동구 남촌동 4블록 2로트(남동공단)에 자전거 공장을 설립해 다음달 7일쯤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1천652㎡ 부지에 연 4만6천대를 생산할 수 있는 자전거 공장은 향후 최대 15만대까지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아리랑'이란 브랜드로 판매될 자전거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50만∼60만원의 자전거를 교환 판매 등을 통해 절반 가격에 판매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자전거 생산과 함께 방치된 폐자전거를 수거, 재활용하는 등 정부의 녹색성장에 걸맞은 환경개선 사업과 자전거의 인식 변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아리랑 자전거의 품질인증은 한국인증기준이 아닌 유럽인증기준(EN14764)에 적합하도록 안전 기준을 대폭 강화해 향후 해외 수출 길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연수 미추홀아리랑바이크(주) 회장은 "세계 자전거 시장은 65조원으로 조선업종 48조원보다 규모가 훨씬 크다"며 "현재 인천에는 송도국제도시에 '자전거 종합 연구센터'가 들어서 있어 인천은 앞으로 자전거 산업의 메카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추홀아리랑바이크(주)는 이날 오후 3시30분 한국산업단지공단 경인지역본부 4층 중회의실에서 자전거 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20여개 업체들과 상호협력하기 위해 '남동공단 자전거 산업 협력사업 설명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