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사정원·이호승기자]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원내대표 경선이 내달초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양당 모두 경인출신 의원들이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나라당의 경우 원내대표 경선은 예정보다 다소 빠른 내달 3일께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원내대표 임기가 내달 20일 종료돼 규정에 따라 (임기종료 일주일 전인) 13일 선거를 치러야 하지만, 지방선거가 있는 만큼 4월 임시국회를 마친 직후인 내달 3일 원내대표를 선출하자"고 제안했고, 최고위원회는 차기 원내대표 경선을 관리할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선거일 등 구체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현재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원내대표 후보로는 경인지역에서 4선의 남경필(수원 팔달) 황우여(인천 연수) 의원을 비롯, 4선의 정의화 의원, 3선의 이병석 이주영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김무성 의원과 친이계 안경률 의원의 원내대표직 도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지도부도 지방선거 일정 등을 감안해 내달 7일께 원내대표 경선을 치르기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로는 4선의 이석현(안양 동안갑) 의원과 3선의 김부겸(군포) 의원 등 경기 출신 의원들과 강봉균 박병석 박지원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