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함 함미 인양을 위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14일 저녁 백령도 함미 인양작업 해역에서 해군과 해난구조 업체 요원들이 함미 상태를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경인일보=백령도/임승재·김민재기자]'천안함' 함미 인양작업이 15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14일 국회 국방위에 출석, "기상 호전시 오늘 오후까지 함미의 세 번째 체인을 연결할 예정이며 함미 부분은 15일 인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기상악화로 대청도로 피항했던 민간 인양팀은 이날 오후 1시30분께 작업크레인선을 이용해 함미 부분이 안착된 해상으로 복귀해 세 번째 체인 연결 작업을 마무리했다.

함미 부분에 세 가닥의 인양용 체인 연결이 끝남에 따라 2천200t급 대형 크레인선이 함체를 10㎝씩 천천히 끌어올려 2시간 가량 배수작업을 거친 뒤 바지선에 탑재하게 된다.

군은 이후 해군 해난구조대(SSU)와 특수전부대(UDT) 요원을 대거 선내로 투입해 실종자 탐색 작업을 한 뒤 선체를 평택 2함대사령부로 이송해 본격적인 사고원인 분석에 돌입한다.

군은 인양에서부터 배수, 탑재, 실종장병 수습에 이르기까지 약 11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공개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함미 절단면은 전면 공개하지 않고, 원거리에서 제한적으로 공개된다.

해군 관계자는 "함미 인양이 완료되고 바지선에 탑재한 직후에 공개하기로 하고 공개 거리는 273m까지 하겠다"며 "취재진은 20명 선이며 촬영 선박은 2척을 별도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천안함 실종자 가족협의회'는 함미 인양과정을 지켜보기 위해 이날 오전 가족대표단 10명을 헬기편으로 백령도 인양작업 준비현장에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