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2개의 선거구에서 광역의원을 선출하는 이천시는 이전 도의원 선거에서 두자리를 모두 쓸어간 한나라당에 민주당이 설욕을 벼르며 거센 도전에 나서고 있다.

특히 현역 도의원들이 현역 프리미엄을 내세워 자신의 선거구에서 재선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에서는 만만치 않은 경쟁자들이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고, 민주당은 일찌감치 도의원 후보를 확정하고 표심 끌기에 나서고 있어 예선과 본선이 모두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으로 치닫고 있다.

여기에 한나라당에서는 최근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일부 선거구 후보자를 추가로 공모, 추가 공모의 배경을 놓고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또 추가공모 과정에서 일부 공천 후보자가 지역구를 이동했다는 소문도 나오면서 차후 발표될 공천 결과를 놓고 지역정가가 폭풍전야와 같은 상황이다.

 
 

한나라 4파전 민주는 단일후보로 표심 다지기

■이천 제1선거구(신둔면, 백사면, 호법면, 마장면, 창전동, 증포동, 중리동, 관고동) = 한나라당은 이재혁(72) 현 경기도의회 부의장이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재선가도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이재혁 예비후보는 모가면장·부발읍장, 제4대 도의원, 시의회의장 등을 역임한 화려한 경력을 내세워 공천을 자신하고 있다. 여기에 신둔면 김정진(54) 동성라이팅 대표이사와 한기석(45) (주)삼원 대표이사, 박순자(61) 전 시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공천경쟁에 나섰다. 김정진 예비후보는 신둔면 기업인회장과 경기도 남부축구연합회장 등을 맡아오면서 지지기반을 다져온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고, 한기석 예비후보는 전 이천저널 발행인을 지내면서 다져온 지역내 인맥과 증포동 주민자치위원장을 지낸 경력 등을 내세우고 있다. 박순자 예비후보는 시의원 경력과 함께 여성 후보로서 전국 최초의 사무관 여성면장을 지낸 경력 등을 강점으로 내세워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민주당은 이규화(49) 이천성모병원간호학원 원장이 공천 확정을 받아 본격적인 본선을 향해 부지런히 바닥표를 다지고 있다.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이재영씨가 이규화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자연스럽게 단일화를 이뤘기 때문에 지지세에 힘이 더욱 실렸다는 분석이다.

與 임진혁에 오문식·김학인·박경우 안팎 도전장

■이천 제2선거구(장호원읍, 부발읍, 대월면, 모가면, 설성면, 율면) = 한나라당은 임진혁(60) 현 도의원이 재선에 도전장을 던지고 표밭 다지기에 힘을 쏟아붓고 있다. 현역 도의원답게 군의회 의원과 부발로타리클럽 초대회장, 부발읍 발전협의회장, 하이닉스 증설 이천시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사)한국음식업 중앙회 이천시지부 지부장 등의 화려한 경력이 자랑이다. 여기에 오문식(53) (주)거성전기공사 사장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오 예비후보는 자유총연맹 이천시지회장을 역임했으며, 한강지키기운동본부 대표 등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지역에서 두터운 지지기반을 확보해 놓고 있다.

민주당은 김학인(48) 한국노총 이천지부 지도위원이 단독 후보로 공천이 확정돼 본선을 위한 표밭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김학인 예비후보는 2~4대 시의원을 역임하며 지역에서 확고한 지지기반을 다져놓아 본선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동당은 박경우(42) 학교급식운동본부 정책실장이 후보로 나섰다. 이천농민단체협의회 사무처장 등도 맡아 지역내에서 활발한 사회단체 활동을 펼치면서 특히 젊은 층으로부터 두터운 지지를 확보하고 있다는 평이다. /선거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