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0일만에 달콤한 선발승 18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CJ마구마구 프로야구 정규리그에서 SK 선발투수 김광현이 삼성 타자들을 상대로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인일보=김종화기자]프로야구 인천 SK의 김광현이 에이스 부활을 알렸다.

SK는 18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정규리그에서 김광현의 무실점 호투와 9점을 뽑은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에 12-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5연승 행진을 이어간 SK는 시즌 성적 13승5패로 리그 2위를 지켰다.

선발 김광현은 이날 7.0이닝 동안 2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을 챙겼다. 김광현의 선발 승리는 지난해 7월 22일 문학 한화전 이후 270일만이다.

특히 김광현은 이날 151㎞에 이르는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을 섞어 던져 8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는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다.

마운드에서 김광현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자 타선에서도 경기 초반부터 점수를 뽑아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SK는 1회말 공격 1사 만루 기회에서 최정, 박경완, 나주환의 연속 안타와 상대 실책 등을 묶어 6점을 뽑았다.

7회말 공격 무사 만루 상황에서도 박경완이 좌중간 2루타로 3타점을 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8회초 수비에서 삼성 이영욱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공수교대후 반격에 나서 3점을 추가해 점수차를 벌렸다.

이밖에 청주야구장에서는 최근 3연패에 빠졌던 넥센이 19안타를 터트린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홈팀 한화를 15-0으로 꺾었다.

그러나 광주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와 LG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