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평택/이한중·김종호기자]평택항에 수도권·중부권 화물 및 여객 유치를 위한 '연안(제주)여객·화물 전용부두'마련이 시급(경인일보 3월22일자 16면 보도)한 가운데 최근 제주관광공사가 제시한 '제주여행 활성화 방안'이 주목받고 있다.

18일 제주관광공사의 제주여행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고유가 지속, 국내외 경기 침체, 해외여행 자제 분위기 등으로 현재 학생들의 수학 여행의 경우 제주도가 우선 순위로 부상하고 있으며 해마다 수학 및 일반 여행객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

이 가운데 서울·경인지역 여행객들은 항공을 이용하거나, KTX를 이용해 제주도 입도가 가능한 목포·녹동·완도 등지로 이동한 뒤 그곳에서 다시 여객선을 타고 제주도로 향하는 사례가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KTX~제주도 입도 가능 지역인 목포·녹동·완도 등지로 이동하는 것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여행객들이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성수기 때에는 항공편도 좌석 수요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현재 인천항에서 제주도로 향하는 여객선이 주 3항차 운행되고 있지만 데일리(매일 입출항) 서비스가 안돼 여행객 운송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여행업계에선 평택항을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 보고 있다.

연안(제주)여객·화물 전용부두와 항로가 개설되면 일단 수도권 및 중부권 수학 및 일반 여행객들을 평택항으로 유치할 수 있고, 이럴 경우 여행객들의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여줄 수 있어 상당히 경제적이라는 것이다.

특히 중국 칭다오, 옌타이 등 산둥성 지역 중국인들이 제주도 여행을 크게 희망하고 있지만, 제주도로 갈 마땅한 운송 수단이 없어 평택항~산둥성 항만과의 국제카페리와 연안여객 카페리가 연계할 경우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C여행업체 손모(48) 대표는 "평택항에 연안여객 전용부두와 카페리 항로가 개설되면 수도권 및 중부권 여행객들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며 "많은 중국인들도 제주도를 가기 위해 평택항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