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영준기자]봄볕이 내리쬐던 운동장에서 전국의 초·중·고교생과 어머니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글발을 뽐냈다.
새얼문화재단과 인천시교육청이 공동 주최한 제25회 새얼전국학생·어머니백일장이 지난 17일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졌다.
전국에서 참여한 학생들과 어머니 6천400여명은 지역 문인들의 축하와 관심속에 원고지를 마주하고 시와 산문 부문으로 나눠 솜씨를 과시했다.
백일장의 시작과 함께 공개된 글감은 ▲초등 3·4학년:새싹, 떡볶이, 풍선 ▲초등 5·6학년:밥, 별명, 운동장 ▲중학:아파트, 내 얼굴, 밤(夜) ▲고등:이름, 집, 길에서 ▲어머니:그리운 사람, 용서, 오후 2시 등이었다.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은 "주중에 서늘했는데, 날씨가 좋아져서 다행이다. 올해까지 백일장에 참여한 수만도 10만명에 달한다. 학업과 일상 등 각박함 속에서 오늘 하루만이라도 시인과 소설가가 되어 글로 표현해 본다는 자체에 의미가 있다"며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백일장이 진행되는 동안 이문재 시인은 교사 간담회를 가졌다. 이 시인은 간담회에서 "학생들이 글을 잘 쓰기 위해선 좋은 글을 많이 읽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장에서 만난 김윤식 인천문인협회 회장은 "해마다 6천명이 넘는 학생이 한자리에 모여 글을 쓰기 위해 자신과 지역을 돌아보는 자체가 큰 사회적 파급 효과를 갖는다"고 말했다. 수상작은 다음달 초 새얼문화재단 홈페이지(www.saeul.org)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봄볕 아래 활짝핀 글솜씨
6400여명 참가 '새얼 학생·어머니백일장' 성료
입력 2010-04-18 23:12
지면 아이콘
지면
ⓘ
2010-04-19 21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
-
투표진행중 2024-11-18 종료
경기도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역점사업이자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돼 온 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를 '화성시·평택시·이천시'로 발표했습니다. 어디에 건설되길 바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