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권 (명지대학교 교수·세계화전략연구소장)
[경인일보=]'꿈은 이루어진다'라는 말이 있다. 누구나 아주 쉽게 하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꿈을 꾸는 것은 자유지만 다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꿈은 꼭 이루고자 하는 사람에 의해서만 이루어진다. 꿈은 이루어지기까지 사람을 가혹하게 다룬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희망을 잃지 않고 자신과의 끊임없는 싸움을 해야 한다.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역경은 반드시 오지만 역경은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어주는 힘이 있다. 희망은 바로 꿈꾸는 자의 것이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신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세상에서 가장 나쁜 것은 힘들게 사는 것이 아니라 희망 없이 사는 것이다. 환경이 안 돼서 공부 못하고 꿈을 포기 한다는 것, 돈이 없어서 공부 못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따라서 꿈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꿈은 어려서부터 갖는 것이 유리하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신과의 치열한 싸움을 해야 하며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한다. 자녀의 꿈을 이루게 하는 데는 부모의 현명한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지금부터라도 본인과 자녀의 꿈을 재점검해 보도록 하자.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목표 설정이 매우 중요하다. 꿈과 목표는 분명히 다른 것이며 목표는 꿈을 실천하기 위한 과정으로서의 중요한 경유지가 된다.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꿈을 갖고 실천하려는 의지없이 앞만 보고 가는 것은 마치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목적지 없이 방황하는 것과 같다.

따라서 꿈을 분명히 이루기 위해서는 단계별로 경유지에 해당하는 목표를 정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부산을 가고 싶은 꿈이 있다면 서울을 출발하여 수원, 천안, 대전, 대구라는 경유지를 거쳐야만 부산에 안착할 수 있듯이 막연한 꿈을 꾸는 것은 허망한 꿈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칭기즈칸 어록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집안이 나쁘다고 탓하지 말라. 나는 아홉 살 때 아버지를 잃고 마을에서 쫓겨났다. 가난하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들쥐를 잡아먹으며 연명했고 목숨을 건 전쟁이 내 직업이고 내 일이었다. 작은 나라에서 태어났다고 말하지 말라. 그림자 말고는 친구도 없고 병사로만 10만, 백성은 어린애 노인까지 합쳐 200만도 되지 않았다.

배운 게 없다고 힘이 없다고 탓하지 말라. 나는 내 이름도 쓸 줄 몰랐으나 남의 말에 귀 기울이면서 현명해지는 법을 배웠다. 너무 막막하다고 그래서 포기해야겠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목에 칼을 쓰고도 탈출했고 뺨에 화살을 맞고 죽었다 살아나기도 했다. 적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었다. 나는 내게 거추장스러운 것은 깡그리 쓸어버렸다. 나를 극복하는 그 순간 나는 칭기즈칸이 되었다."

그렇다. 자신과의 치열한 싸움만이 꿈을 이루어내는 원동력인 것이다. 아무도 대신해 줄 수 없는 치열한 싸움인 것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하여 자신과의 치열한 싸움에서 승리한 사람들이다. 운동선수가 되었든 최고의 예술가가 되었든 최고의 정치가, 경영자가 되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모두 꿈을 이루기 위해 잠을 덜 자고 공부를 열심히 하고 미친 듯이 앞만 보고 뛰어온 사람들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꿈을 꾸기만 하고 저절로 되기를 기다리다가 개꿈으로 끝나버리고 만다. 최선의 노력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려면 최소한 10년 이상은 미친 듯이 일해야만 된다. 달인이 되기 위해서는 20년 가까이 미쳐야 되고 명인이 되기 위해서는 30년 이상을 한 곳을 향하여 달려가야만 된다.

몇 년 대강하고서 자신의 꿈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비정상인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꿈을 분명히 하고 미친 듯이 한 곳을 향하여 멋지게 질주해 보도록 하자. 꿈은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사람에 의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