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성남/배상록·추성남기자]성남시 공무원들이 동아리를 결성, 직접 머리를 맞대고 시정 접목 정책안을 시에 제시해 주목을 끌고 있다. '스마트(SMART·Seongnam-city Municipal Administration Research Team)'란 이름의 정책개발 연구 동아리는 지난 15일 청사내 3층 산성누리홀에서 '2010년 제1회 연구과제 발표회'를 갖고 16개의 아이디어 중 7건을 1차로 발표했다.

발표된 정책 개발안은 ▲명품도시 '녹색심장(綠色心臟)'▲상수도 경영수익 증대를 위한 관망관리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냉·난방 시스템 도입 ▲하수관거의 효율적 관리 ▲전문 변호사 계약직 공무원 채용 ▲손씻기 시설 확충에 따른 신종 전염병 퇴치방안 ▲초등학생 등하굣길 1:1실버지킴이 사업 등이다.

시 정책개발의 아이디어 뱅크로 통하는 스마트 동아리는 5년전 출범해 지난해에는 13개팀 136명이 활동했으며, 올해는 23개팀 244명의 공무원이 활동하는 등 점차 참여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개발안은 각 팀이 3~6개월간 자료수집 등 연구 활동을 통해 제출한 안건 중 실무부서 검토와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선별됐으며, 각 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 20명은 집행부서 의견과 창의성, 경제성 및 능률성, 적용범위 등을 평가해 시정도입 여부를 결정한다.

시는 스마트 출범 이래 5년 동안 116건의 개발안 중 경차택시 운영과 생태농업을 통한 도시녹화사업, 포토뱅크 구축 등 48건의 정책안을 시정에 접목해 활용하고 있다.

스마트는 이번 1차 발표회에 이어 다음달에도 관용 전기자동차 도입 및 충전 인프라 구축과 스마트 활성화 방안 등 9건의 개발안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