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고양/김재영기자]'선인장 막걸리를 아시나요?'

핑크빛으로 입맛을 돋우면서 몸에도 좋은 선인장 막걸리가 국내 처음으로 다음달부터 고양시 특산품으로 출시된다.

고양시는 21일 시청 상황실에서 경기도농업기술원, 배다리술도가, 손바닥선인장영농조합법인, 고양시쌀연구회 등과 선인장막걸리 다자간 기술이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전통주 명가인 배다리술도가에서 새롭게 선보일 선인장 막걸리는 손을 펼친 모양을 하고 있어 손바닥 선인장으로 잘 알려진 천년초선인장 열매를 재료로 해서 만든다.

지난해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전통주 연구에 주력, 기술 개발에 성공한 선인장 막걸리는 천년초 열매 12%와 쌀을 주 원료로 사용하며 알코올 도수는 8%로 정했다.

자주색인 천년초 열매를 사용하기 때문에 막걸리 색깔이 분홍색으로 시각적인 입맛을 돋우며, 깨끗하게 넘어가는 기존 막걸리와 달리 걸쭉한 옛 맛을 지녔다.

또 동물체내에서 활성산소를 포착해 제거하고 항암 효과와 노화억제 효과가 있는 플라보노이드, 콜라겐 합성과 철(Fe) 및 칼슘(Ca) 흡수 촉진에 영향을 미치는 비타민C, 뼈 구성에 필요한 칼슘(Ca) 성분이 열매에 풍부해 기능성 막걸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 선인장 생산의 주산지로 선인장 막걸리를 지역특산품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