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넘나드는 목소리의 앙상블
#여성 앙상블 예그리나의 '여인의 향기'
DSD삼호아트센터 제58회 정기연주회가 24일 오후 5시 미모와 실력을 두루 갖춘 국내 유일 여성성악 앙상블의 무대로 꾸며진다. 예그리나는 순 우리말 '사랑하는 우리 사이'라는 뜻으로 사랑스럽고 우아한 연주로 정통 클래식을 넘어서 가요, 뮤지컬, 가곡,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로 청중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날 첫번째 테마 '소녀의 추억'에서는 '봄이 오면', '꽃구름 속에', '친구여', '거위의 꿈'을 들려주며 2번째 '사랑 그 설레임'은 '사랑이여', 'Memory(뮤지컬 '캣츠')', 'O mio babbino caro(opera '잔니스키키')', '그리운 금강산' 등을, 3번째 '여자의 위대함'은 'Danny Boy', '상록수', 'Oh! Happy Day', ' Mamma Mia & Dancing Queen(뮤지컬 'Mamma Mia')' 등으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전석 무료초대.(031)234-6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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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모를 그녀들의 은밀한 수다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
미국의 이브 엔슬러가 직접 글을 쓰고 무대에 출연했던 오프 브로드웨이 히트작 '버자이너 모놀로그'가 23~24일,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지난 2001년 5월 초연에 성공하면서 2002년 '서주희의 버자이너 모놀로그'와 2006년 '장영남의 버자이너 모놀로그'를 공연하여 당시 큰 사회적 반향과 성공을 거뒀다. 이 작품은 본래 원작자가 직접 사회 각계각층의 200명이 넘는 여성들과 인터뷰를 통해 써내려간 원작 이야기를 모놀로그 연극으로 무대에 올렸다.
하지만 이번 연극은 3명의 출연진이 함께 대화하며 엮어가는 '트라이얼로그(trialogue)' 방식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R석 2만원, S석 1만5천원. 단, 23일 오전11시 공연 전석 1만원. (032)320-6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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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창호 중위에 바친 복거일의 애도
#여성악극 '아, 나의 조국'
6·25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60주년을 맞아 24일 오후 5시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여성악극 '아, 나의 조국'이 열린다. 작가 '복거일'의 두 번째 연극 대본이자 본인의 첫 번째 연출작품으로 관심을 모은다. 2006년 조창호 중위의 장례가 재향군인회가 주관하는 향군장으로 치러지는 것을 원통하게 여겨 작품을 구상했다고 밝힌 복거일은 당시 널리 공연되던 분위기와 가장 걸맞은 악극의 형식을 도입했다.
이번 공연은 6·25때 포로가 되어 43년간의 고초를 겪다 탈출한 조창호 중위의 삶을 기리고 잊혀져가는 민족의 비극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 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전석 5천원. (031)48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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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vs 마산 유쾌한 하모니의 격돌
#과천시립여성합창단 '즐거운 합창배틀'
과천시립여성합창단(지휘·김희철)이 오는 29일 오후 7시30분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제27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화사한 계절 봄의 한복판에서 '즐거운 합창 배틀'이라는 주제로 활기차고 유쾌한 무대를 장식한다. 사랑과 우정의 이야기들을 전문여성합창단과 혼성합창단의 신나는 합창 하모니로 펼친다. 두 합창단의 독특한 차이가 열띤 경연을 통해 색다른 묘미를 제공할 전망이다. 전반부는 현대적인 감각의 합창곡들로 구성되어 과천시립여성합창단이 에릭 휘테케의 곡 '5개의 히브리들의 사랑 노래'를, 마산시립합창단은 이에 맞서 '레오나르도가 비행기를 꿈꾸네' 등의 레퍼토리로 전개된다. 후반부는 봄의 아름다움과 사랑의 기쁨을 테마로 한 가곡과 팝송 및 아카펠라 음악으로 구성해 역동적인 안무와 함께 두 합창단이 경연한다. 5천원. (02)500-4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