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최준호기자]전통시장(재래시장)과 중소 가맹점의 신용카드 수수료 부담이 줄어들었다.

27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용카드사들은 전통시장 가맹점의 수수료율을 대형마트 수준으로, 중소 가맹점의 수수료율을 백화점 수준으로 인하했다.

전통시장 가맹점 중 연매출 9천600만원 미만인 가맹점의 수수료율은 상한선이 2.0~2.2%에서 1.6~1.8%로 낮아졌다. 이는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등 현재 3대 대형마트의 신용카드 수수료율(1.6~1.9%)과 비슷한 수준이다.

전통시장 가맹점 이외 연매출 9천600만원 미만인 중소 가맹점의 수수료율은 상한선이 3.3~3.6%에서 2.0~2.15%로 인하되면서 백화점들의 수수료율(2.0~2.4%)에 맞췄다.

중소 가맹점의 신용카드 수수료율 상한선이 2.15%로 낮아짐에 따라 연매출 4천800만원 이하 영세 가맹점의 수수료율(2.0~2.3%)도 낮아졌다.

이번 수수료율 인하로 전통시장 및 중소 가맹점은 신용카드 수수료를 연간 1천억원 정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 1일부터 '신용카드가맹점 애로신고센터'를 통해 신용카드사의 수수료율 인하방안 불이행 등 가맹점의 수수료율 관련 애로사항을 접수해 처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