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선회·문성호기자]수원화성박물관이 개관 1주년을 맞아 100만 수원시민들에게 문화·교육을 위한 다목적 공간으로서의 도약 원년을 선포했다.
27일 박물관에 따르면 지난해 4월 27일 개관 이후 하루 평균 338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지난 1년동안 총 10만6천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또 특별기획전 4회, 박물관 대학, 어린이외국어교육, 장용영 7회, 상설국악공연 16회, 화성연구회, 자원봉사센터 등 시설대관 50회 등 문화관광 활성화에 기여 하고 있다.
세계문화유산 화성의 역사와 문화를 총체적으로 보여주는 수원화성박물관은 화성을 축성한 정조의 사상과 정신을 비롯, 화성 축성에 참여한 인물과 화성에 주둔했던 장용영 군사, 정조의 8일간 화성 행차를 통해 각종 문화행사를 무형과 유물을 통해 전시하고 있다.
수원화성박물관은 개관 1주년을 맞아 이날 오후 3시 박물관 중앙전시홀에서 예창근 수원부시장, 홍기헌 수원시의회의장, 유물 기증자, 문화·학계 인사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0년 수원화성박물관 도약 원년 '화성의 웅혼, 장용영' 특별기획전 개막식을 열었다.
오는 6월27일까지 열리는 특별기획전은 장용영 편액 탁본첩, 장용영 전령 등 40여점에 이르는 전시 유물이 전시돼 정조시대 '문예 부흥'의 근거가 되는 정조의 개혁 정치, 그 가운데 군사 개혁에 대해 종합적으로 접근한 장용영의 창설에서 해체까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장용영 군사들이 무예 24기를 수련하면서 다양한 진법을 연마하는 모습을 그려보기 위해 '화약 무기의 발전', '병서의 발전', '무예의 발전', '장용영', 영상으로 보는 '정조의 꿈과 장용영' 등으로 구성했으며 조선 후기 왜군을 가장 효과적으로 공격하는 진법인 '원앙진'을 3D홀로그램, 145㎝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장용영 군사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장용영의 추억을 관람자 모두가 담아갈 수 있도록 전시 마지막 코너에는 '포토존'도 설치됐다.
수원화성박물관 관계자는 "개관 1주년을 기념해 국방 강화와 민생 안정을 추구했던 200여년 전의 성군 정조를 다시 만나고자 한다"면서 "조선시대 외침을 막기 위해 우리 선조들이 어떤 지혜를 발휘했는지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