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고양/김재영기자]고양시 차량등록사업소가 턱없이 부족한 인력에도 불구하고 차량 명의변경과 신규 등록 등 하루평균 800여건을 처리하는 등 업무 폭주에 시달리고 있어 인력충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최근에는 파주 교하신도시 입주민들까지 접근성이 편리한 일산동구 풍동 소재 고양차량등록사업소를 이용하면서 업무량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4일 고양시 차량등록사업소에 따르면 차량등록 업무가 거주지와 상관 없이 도내 시·군 어디서나 가능하면서 일일 차량 명의이전 등록 700여건에 신규 등록 100여건 등 하루 800여건 이상을 쉴새없이 처리하고 있다.

하지만 몰려드는 차량등록 업무에 비해 직원은 차량 명의이전 3명과 신규 등록 업무 2명 등 5명이 잠시도 쉴새없이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하루종일 북새통 업무에 매달리고 있다.

특히 각 구청서 처리했던 이륜차 등록업무, 무단방치차량, 특정경유차량 과태료 부과 업무마저 지난해 8월부터 잇따라 차량등록사업소로 이관되면서 업무량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으나 인력은 전혀 충원되지 않고 있다.

차량등록 업무 폭주에 따라 직원들은 점심시간도 없이 몰리는 차량등록 민원에 개인 애경사는 물론 병원조차 못 갈 정도로 이중삼중고를 겪으면서 고양시청 최고의 기피부서로 악명을 떨치고 있다.

또한 거주지 관계 없이 차량등록 업무가 가능해지면서 최근에는 파주 교하신도시 입주민들마저 파주시 문산읍에 있는 차량등록사업소를 이용치 않고 가까운 거리의 고양 차량등록사업소를 찾으면서 직원들의 업무여건은 최악의 상태다.

뿐만 아니라 차량등록 업무가 현재는 도내 시·군에서 6월 1일부터는 전국 시행을 앞두고 있어 인력충원이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고양시 차량등록사업소 한 직원은 "직원들이 감당키 어려울 정도록 업무량이 증가하고 있으나 인력은 턱없이 부족해 지칠 대로 지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