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목동훈기자]인천시장·시교육감 선거에서 교육 현안이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시장·시교육감 예비후보들은 '학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런 현상은 인천의 학력 수준이 너무 낮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유아교육과 평생교육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자체의 역할과 책임도 확대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관련기사 3면

각 후보들이 지향하는 목표는 같지만 추진 방식은 조금씩 다르다. 또 후보들의 성향에 따라 정책공약의 우선순위와 중요도가 달라진다. 시장·시교육감 후보들은 '무상급식 실시'에 공감하고 있는 상황. 추진 시기와 방식에만 조금 차이가 난다.

한나라당 안상수 시장 후보는 교육환경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우수 학생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안 후보는 '2014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전국 3위권 진입'을 목표로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 수월성 교육을 강화하고,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향상시키겠다는 생각이다. 학부모 학습도우미를 도입해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그는 온라인 교육을 강화해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민주당 송영길 시장 후보는 '교육예산 확대'와 '공교육 강화'를 공약했다.

송 예비후보는 불필요한 개발사업을 줄이고 그 예산을 교육에 투자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10개 고교를 선정해 집중 육성하고, 성적이 우수한 입학생에게 장학금과 장려금을 주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그는 인천의 대학을 전국 상위권에 드는 대학으로 만들겠다는 공약도 내놓았다.

지난 지방선거(인천시장) 때와 비교하면 '교육환경 개선', '교육재정 확충', '신도시와 구도심간 교육 격차 해소' 등은 공통 과제다. '무상급식 실시'의 경우에는 일부 후보에서 모든 후보의 공약으로 확산됐다. 지난 지방선거때 '글로벌', '외국어', '특성화' 등이 강조됐다면 이번에는 '학력 향상'을 꾀할 수 있는 공약의 비중이 크다.

교육감 예비후보들의 공약에 견줘보면, 시장 후보는 예산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학력 향상을 추진한다. 교육감 예비후보들은 '학교 자율성·책임 강화', '교사 업무 경감' 등 현장의 교육 여건을 개선하는 방식이다. 또한 이들의 공약은 '교육비리 척결'과 '학교폭력 예방' 등으로 세분화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