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명호기자]인천시가 옹진군 백령도와 대청도 일대를 신재생에너지 시범지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청정해역인 백령도와 대청도에서 쓰이는 전력 등 모든 에너지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1억7천250만원의 예산을 들여 '도서지역(백령, 대청) 신재생에너지 도입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을 시작했다. 내년까지 용역을 마치고 정부에 예산 지원 등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현재 백령도와 대청도에서 사용되는 전기는 이 곳에서 자체 운영하는 내연발전소(경유를 사용해 발전하는 시설)를 통해 공급되고 있다. 백령도에는 1천500㎾짜리 내연발전기 6대가 있고 대청도에도 450㎾급 발전기 3대와 250㎾의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발전기 1대가 설치돼 있다. 문제는 이들 발전기가 경유를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탄소발생량 등이 많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이들 섬에 어떤 종류의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할 것인가를 용역을 통해 알아본 후 적합한 신재생에너지 공급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일단 시는 유기성 폐기물 자원화 시설과 풍력발전, 태양열 등 세가지 신재생에너지를 이 섬의 에너지 공급원으로 염두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