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나들가게 1호점인 한국유통이 개점 1주일 새 매출 25% 신장이라는 효과를 봤다. /오지희기자 daily@kyeongin.com

[경인일보=강승훈기자]인천 송도국제업무지구 내 '아이타워(I-Tower)' 건립 수주전이 삼성물산 컨소시엄과 대우건설 컨소시엄 간 2파전 양상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의 송도 1공구 '아이타워' 공사에 컨소시엄 두 곳이 입찰서를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건물은 경제청 신청사로 유엔 산하기구 등의 입주가 예정됐다. 연면적 8만4천여㎡에 최고 높이 33층으로 전체 사업비는 1천900억여원 규모. 수주 경쟁에 참여한 삼성물산 컨소시엄은 삼성물산과 삼환까뮤, 벽산건설, 진흥기업, 한양, 계룡 등 6곳이 구성원이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대우자동차판매, 대양, 대원, 동우, 경화 등 10개 업체와 컨소시엄을 이뤘다.

두개의 컨소시엄에는 인천에 본사를 둔 건설사가 40% 이상 비율로 참여하고 있다. 1차 업체에 명단을 올렸던 경남기업은 지난달 중도 탈락했다. 재원 조달의 어려움이 주요 이유로 알려졌다.

경제청은 오는 13일 시 대회의실에서 설계심의 최종 평가를 가질 계획이다. 경제청은 이번 평가서를 조달청에 제출, 입찰 가격 점수와 합쳐 이달 20일 낙찰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아이타워는 2012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올 8월 중 착공, 설계와 시공이 병행되는 패스트트랙(Fast-Track)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제청 관계자는 "아이타워는 공사 계약 의뢰 때 지역업체 비율에 따라 가산점을 주도록 했다"며 "향후 공공청사와 국제도서관이 입주하는 복합빌딩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