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대현기자]수원시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던 서수원 지역이 대규모 택지개발 사업과 복합상업시설 조성, 공원 신설, 하천 정비 사업 등으로 최적의 주거단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더욱이 내년 10월에는 서수원과 오산, 평택, 광명을 잇는 고속도로가 개통될 예정으로 주거는 물론 산업, 교통의 요충지로 대대적인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11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수원 호매실지구 택지개발에 이어 권선지구 도시 개발, 수원산업3단지 조성, 서수원과 평택, 광명을 잇는 고속도로 신설 등 서수원을 중심으로 한 굵직한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수원이 시작되는 수원역 서쪽 권선구 서둔동 296의3 일대 27만여㎡를 쇼핑몰 단지로 개발하기 위해 '역세권2 제1종지구단위계획 결정'을 고시하고, 이 지역을 쇼핑시설과 영화관, 테마파크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결합한 복합 쇼핑몰로 개발할 예정이다.
또 사업비 1조1천억원이 투입되는 서수원∼오산∼평택 고속도로(총연장 38.5㎞, 왕복 4∼6차로)가 2011년 10월 개통될 예정이며, 서수원∼의왕 고속화도로(12.04㎞ 구간)를 기존 왕복 4차로에서 6∼8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도 내년부터 민간제안 사업으로 추진된다. 민자사업 협상이 진행중인 서수원∼광명 고속도로(26.3㎞, 왕복 4∼6차로) 사업마저 확정될 경우 서수원은 서울과 경기 서남부를 연결하는 거점지역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 3월부터 491억원을 들여 권선구 고색동 645 일대 79만5천387㎡ 규모로 조성되는 수원산업3단지와 인접한 오목천동 곳집말지구 22만4천373㎡에는 단독·공동주택 2천157가구가 들어서 산업단지 배후 주거단지로 떠오르고 있다.
또 곳집말지구와 산업3단지 사이를 관통하는 황구지천의 생태하천 조성 등 공원화 개발 사업으로 수변공원 조성과 수영장, 자전거도로, 산책로, 체험학습장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서수원권 전체가 주거, 산업, 교통, 여가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지는 최적의 미래형 신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그래픽 참조
시 관계자는 "그동안 고도제한 등으로 타 지역에 비해 낙후됐던 서수원권이 수원역 역세권 개발과 함께 신분당선과 수인선 건설, 황구지천 생태하천 조성 등 여러 사업이 동시에 진행되거나 검토중이어서 앞으로 하루가 다르게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