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조영달기자]경기도가 오는 2015년까지 총 6천13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오산천 정화에 나선다.

11일 도에 따르면 도내 남부지역을 관통하는 오산천은 그동안 상류지역인 화성과 오산, 평택, 용인시 등의 급속한 도시화로 수질이 악화되고 있음에도 상수원으로 이용되지 않아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못했다.

이에 따라 도는 '활력 넘치고 건강한 생명이 살아 숨쉬는 하천' 조성을 목표로 효율적인 관리를 통해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요 내용은 ▲생태하천 조성사업 15곳 ▲환경기초시설 신·증설 및 개보수 7곳 ▲하수처리시설의 방류수 수질 기준 강화 ▲하수처리장의 방류수를 이용한 물순환 구조 개선 ▲하수관거의 정비 ▲산업폐수와 축산분뇨 관리 ▲비점오염원 저감시설 91곳 설치 등이다.

또한 하천수질모니터링과 1사1하천 가꾸기, 오염총량관리제 시행 등 과학적인 관리 방안도 추진한다.

특히 수질개선대책협의회의 구성과 운영을 통해 환경부, 용인시, 오산시,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농어촌공사, 삼성전자 등과 상호 협력할 방침이다.

도는 앞으로 환경부와 국비 지원 등 재원 확보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오산천을 포함한 진위천 오염총량관리 기본계획도 수립할 계획이다.

김태한 팔당수질개선본부장은 "그동안 시·군별로 추진하던 오산천, 신천 등 도내 각 하천의 수질개선 사업을 도가 체계적으로 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것"이라며 "보다 쾌적하고 활력 넘치는 하천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