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성남/배상록·추성남기자]국방부가 지난 12일 성남과 수원 등 전국 15개 공군 비행장 주변 지역의 고도 제한 완화를 발표한 가운데(경인일보 5월 12일자 1면 보도), 황준기 한나라당 성남시장 후보가 13일 성남지역의 새로운 공간 활용 계획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황 후보는 이날 오전 성남시의회 1층 시민개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남시 수정구 태평 1~4동 일대의 지하공간을 활용한 가칭 '태평 도하도(都下都)'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도하도란 '도시 밑의 도시'라는 뜻으로 지하공간에 새로운 도시 기능을 부여한다는 의미다. 이 프로젝트에 따르면 해발 40~100m의 급경사 구릉지 주택가인 태평 1~4동과 지하 80m를 잇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지하 공간에 광장과 쇼핑몰, 영화관, 공연·전시장 등이 입주하는 복합 문화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총연장 1.3㎞, 평균 폭 35㎞에 이르는 지하공간은 2층으로, 연면적 5만9천여㎡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보도에는 무빙워크가 설치돼 인근 경원대역과 시내 주요 통행로와 연결되며, 이미 지하캠퍼스를 운영중인 경원대와 협의를 통해 지하공간과 경원대를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특히 그동안 급경사를 오르내리던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되는 것은 물론, 새로운 공간을 창출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총 공사비는 1천억~2천억원, 공사기간은 3년 정도 소요되며 사업 진행은 공공과 민간 합작, LH 등 공공기관, 민자 유치 등의 다양한 형태로 고려하고 있다. 황 후보는 "지하공간을 활용할 경우 토지보상비가 소요되지 않으며 태평동 일대의 유동인구가 하루 10만명에 달해 충분히 시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하공간 활용 '태평도하도' 프로젝트 눈길
황준기 성남시장 후보 경원대와도 연결 검토
입력 2010-05-13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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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1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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