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두발언
▲정진곤=평생 아이들 교육을 위해 헌신하다 교장실 의자에서 숨지신 아버지의 권유로 서울대 교육학과에 입학해 아이들 가르치는 일에 헌신해 왔다. 김영삼정부 이래 역대 대통령들의 교육자문 역할을 하며 여러 교육정책을 입안, 시행해 본 경험을 살려 경기도 교육에 변화를 일으키겠다.
▲김상곤=경기도 주민들의 손으로 직접 선출해 주신 첫 번째 주민직선 교육감이다. 일년 남짓 경기도 교육감으로 일하는 동안 전교생 무상급식을 하는 학교가 5배 넘게 늘었다. 학부모님들로부터 인기 높은 혁신 학교는 33개가 됐고 앞으로 200개까지 늘어날 것이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부패의 사슬에서 벗어나지 못한 기득권 세력에게 더 이상 우리 아이들을 맡길 수 없다는 학부모가 많아지고 있다. 무상급식 김상곤, 혁신학교 김상곤, 교육자치를 지키는 김상곤을 다시 한 번 선택해 주시리라 믿는다.
▲강원춘=경기도교육감으로서 이것만큼은 반드시 약속드린다는 각오로 이 자리에 나왔다. 비싼 비용 때문에 하고 싶은 것을 포기하고 질 낮은 급식 때문에 라면을 먹는 아이들도 많이 봤다. 학부모들은 사교육비에 지쳤고 교사들이 열정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교육 환경도 없다. 교육청 높은 자리에서 회의만 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실천할 수 없는 정책은 필요없다. 교실에서부터 시작하겠다. 현장의 소리를 듣는 교육감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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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춘 예비후보 |
※ 공통질문
■ 고교평준화
▲강원춘=평준화는 확대돼야 하지만 시설 평준화를 먼저 한 후 질적 평준화에 들어가야 한다. 학생들이 가고 싶은 학교를 만들고 나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해야 상향식 평준화가 가능하다.
▲정진곤=원칙적으로 고등학교는 평준화를 실시해야 한다. 그러나 사립학교는 나름의 독특한 건학이념에 따라 자율성을 부여해야 한다.
▲김상곤=전반적인 성적 향상을 위한 평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경기도내 3개 지역을 대상으로 평준화 타당성 조사를 벌였고 8월 말 결과가 나올 것이다.
■ 최하성적 해결방안
▲정진곤=경기도 학생들은 전국에서 공부를 거의 제일 못한다. 가장 1차적인 책임은 교육감이 져야 한다. 지금 교육감 하면 무상급식밖에 생각나는 게 없다.
▲김상곤=혁신학교를 중심으로 학력 향상 방안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이 정책과 사업이 그대로 진행된다면 전국 최고 수준으로 될 것이다.
▲강원춘=학습내용에 대한 점검이 제대로 되려면 평가 방법이 중요하다. 학력평가 내용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등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혁분열
▲정진곤=정권이 바뀔 때마다 교육정책이 바뀌어 왔다. 그 원인은 우리가 아이들의 입장에서 고통을 생각하고 미래세대 아이들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던 데 있다.
▲김상곤=교육계까지 보수와 진보의 잣대를 들이대려는 것은 참 우려스럽다. 우리의 무너진 공교육을 세우는 데는 진보와 보수가 필요없다. 누구라도 해야 하는 일이다. 교육감은 진보와 보수를 모두 아우르고 미래지향적으로 나갈 수 있어야 한다.
▲강원춘=교육은 정치에서 중립돼야 하고 색깔론이 들어가면 안 된다. 항상 문제가 되는 것은 우리가 어떤 방향을 지향할 것인가다. 국가의 좋은 점을 강조해서 가르쳐야 하는데 보수쪽에 가까운 내용이 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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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곤 예비후보 |
※ 대표 공약발표
▲김상곤=4년간 본격적으로 경기교육을 미래지향적인 혁신교육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을 하려고 한다. 지금까지의 무한경쟁적 교육이 아닌 협동과 협력의 교육, 결과만을 중시하는 교육이 아니라 과정을 함께 중시하는 교육, 수동적이고 타율적인 교육이 아닌 자율적이고 자기주도적 학습을 할 수 있는 교육을 만들겠다. 이미 교육 때문에 경기도로 이사오겠다는 학부모가 많아지고 있으며 이는 부동산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강원춘=모든 것의 출발은 교실에 있다. 현장 속에서 교육 문제를 해결해야만 한다. 창조형·자립형 학교를 만들겠다. 초·중학교는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창조형·자립형 학교를 만들고 고등학교는 학생이 원하는 학교군을 선택할 수 있는 연합학교를 만들어 대학처럼 원하는 교육과정을 탐색해 볼 수 있게 하겠다.
▲정진곤=작은 대한민국이라고 할 정도로 지역적으로 특색이 많다. 지역적 특색에 따라 여러 형태의 학교를 만들고 싶다. 또 사교육비를 없애고 싶기도 하다.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서민층과 중산층을 위한 무상교육이다. 가난 때문에 공부를 못하는 아이들은 정부에서 도와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이것의 연장으로 보육과 유아교육도 몇 년 안에 경기도와 손을 잡고 무상으로 실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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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곤 예비후보 |
※ 1:1자유토론
■ 강원춘 vs 정진곤
▲강원춘=경기도 한나라당사 옆에 선거사무실을 열고 명함에는 청와대라는 말을 넣은 것은 너무 정치적인 것 아닌가? 또 논문 표절이 언론에 지적된 만큼 도덕성에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정진곤=논문 표절은 언론이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 2010년 2월 9일자로 이 논문은 자기표절이 아니라는 판정을 받았다. 청와대 근무한 사실을 숨길 필요가 없다.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일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강원춘=이 대통령의 교육정책은 많은 부분에서 실패했다고들 말하는데 실질적으로 그 정책을 입안한 사람이 정 후보다.
▲정진곤=구체적으로 어떤 정책이 실패했는지 말해 달라. 정책의 기조와 방향이 옳다고 보고 세부적인 것은 정책을 시행하다 보면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다.
■ 정진곤 vs 김상곤
▲정진곤=교육감의 일차적인 책무는 아이들을 공부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오히려 아이들 공부할 돈으로 밥을 먹이는 일만 했다. 또한 경기도 교육감으로 취임하기 전에 경기교육을 위해 무슨 일을 했나.
▲김상곤=혁신학교로 학생과 학부모가 교육을 즐거워하고 있다. 경기도에는 이미 새로운 교육의 흐름이 만들어지고 있다.
▲정진곤=전태일을 따르는 사이버 노동대학의 총장으로 재직했던 사람이 어떻게 교육계 수장이 될 수 있나.
▲김상곤=정치권에 오래 함께 해서 그런지 정치적 독설 내지 선동적인 발언이 있는 게 안타깝다. 사이버 노동대학은 스스로의 지위를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과학적 지식을 쌓기 위한 교육기관일 뿐 철 지난 색깔론으로 볼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