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오세훈, 민주당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오전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보육교사 문화체험' 행사에 참석, 각각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다.

   6.2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빅3'의 여야 후보들은 후보 등록 이후 첫 주말인 15일 바닥 표심을 잡기위해 현장을 누비며 각축했다.

   후보들은 이날 공약발표, 현장방문, 간담회 등에 일제히 나서며 공식 선거운동 시작에 앞서 `기선 잡기'에 착수했다.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스승의 날'을 맞아 이날 오전 모교인 서대문구 미동초등학교를 찾아 학교폭력 추방 등 공교육 살리기 정책을 발표했고, 민주당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는 오전 모교인 서울 송파구 정신여고를 방문해 교사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두 후보는 고려대에서 보육교사 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스승의 날 기념 행사에 참석해 각자의 보육공약을 소개하며 정책 경쟁을 벌였다.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지사 후보는 부천과 광명, 하남시를 잇따라 찾아 각 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세 지역 기초단체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며 선거 행보를 이어갔다.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간 단일 후보인 유시민 경기지사 후보는 오전 민주당 경기도당을 찾아 `당선 인사'를 한 뒤 진보신당 심상정 경기지사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는 등 야권 단일화 효과를 높이기 위한 작업에 공을 들였다.

   인천에서는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와 민주당 송영길 후보 모두 줄줄이 이어진 각종 지역행사 일정을 소화하며 `바닥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안 후보는 유치원 봄나들이 행사에서부터 지역 기업인 체육대회, 가정의 날 기념식,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회까지 참석했고, 송 후보는 새벽 부평 원적산 산행을 시작으로 기업체 임시총회, 업체 개업식, 고교 동창회 체육대회, 봉충법회 등을 찾아 인지도를 올리는 데 집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