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후보등록 후 첫 주말인 15일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은 유권자 표심잡기에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는 이날 오전 가정의 날 기념식이 열린 인천대공원을 찾아가족 단위 나들이객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시민 모두의 꿈인 '가정의 행복'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5세 이하 영유아에 대한 완전 무상교육을 실현하고 국.공립 보육시설도 매년 25개씩 늘리겠다."라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또 일선 읍.면.동에 '건강지킴이 센터'를 설치해 보건소의 기능을 강화하고 예방적 서비스 제공을 통해 복지수준을 높이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안 후보는 이어 '이웃사랑 그림그리기 대회'가 열린 문학경기장을 방문한 뒤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이 열린 종합문화예술회관을 찾았다.
민주.민노.국민참여당 단일후보인 민주당 송영길 후보는 부평구 청천동에 있는 원적산에 올라 산행에 나선 시민들에게 지방권력 교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송 후보는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지난 8년간 '개발주의 시정' 속에 최하위로전락한 인천교육을 되살리기 위해 교육재정 1조원 확보와 '사람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송 후보는 또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7%포인트를 유지했다가최근 1.9%포인트까지 좁혀졌다."면서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경제가 활기차고 역사.문화가 살며 소외계층과 더불어 살아가는 인천을 만들겠다."라고 덧붙였다.
송 후보는 산행에 이어 로타리클럽 총회, 지역협동조합 총회, 기업 사내 체육대회 등의 행사장을 찾아 표심을 잡는데 주력했다.
진보신당 김상하 후보는 '홍예문 예술축제'가 열린 자유공원과 문학경기장, 문예회관 등을 돌며 얼굴 알리기에 주력했다.
김 후보는 "인천시의 문화정책은 상업적인 행사에 치우쳐 시정을 홍보하는 수단으로 전락한 면이 있다."면서 "시의 문화.예술행정을 전환해 민간 참여를 활성화하고 문화.예술정보센터와 노동문화센터 등을 건립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평화민주당 백석두 후보는 남동구 간석동에 있는 선거사무소에서 선거 캠프 관계자들과 전략회의를 가진뒤 이번 선거에 출마한 같은 당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후보들을 격려했다.
인천시장 여야후보 주말 표심잡기 분주
입력 2010-05-1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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