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 후보등록 이후 첫 주말을 맞아 경기지사 선거에 나선 여야 후보들은 15~16일 공약발표와 간담회, 현장 방문 등에 나서며 유권자 마음 잡기에 분주했다.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는 16일 양평과 가평, 광주시를 잇따라 찾아 각 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남부지역 대학교 학생회장단 간담회에 참석하는 등 공식 선거운동 시작에 앞서 기선잡기에 정성을 쏟았다.
김 후보는 전날에도 부천과 광명, 하남시를 찾아 각 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세 지역 기초단체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며 현장을 누볐다.
김 후보는 지역 발전론을 내세워 그린벨트와 상수원 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를 풀고, 수도권 광역철도망을 건설해 세계와 경쟁할 힘을 키워야 한다는 공약을 알렸다.
민주당.민주노동당.국민참여당 단일 후보인 참여당 유시민 후보는 16일 수원과 화성지역 고등학교 총동문회 체육대회와 종교시설 바자회장을 찾아 야 3당 후보임을알리며 표심을 공략했다.
유 후보는 전날에는 민주당 경기도당을 찾아 당선 인사를 한 뒤 진보신당 심상정 경기지사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는 등 야권단일화 효과를 높이는 데공을 들였다.
유 후보는 야권단일화를 통한 정권심판론을 앞세워 사람중심, 서민중심 복지, 삶의 질 개선을 위해 4대강 사업 저지와 친환경 무상급식, 복지예산 확대 등의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는 16일 고양과 안산지역 조기축구회 모임과 공공노조 경기지부 체육대회 행사장을 찾아 전통적인 기반층 다지기 작업에 공을 들였다.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전국교사대회에도 참석해 기반층 결집을 호소했다.
심 후보는 전날에는 수원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하고 이어 김상곤 경기교육감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는 등 진보세력의 결집을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심 후보는 서민을 위한 교육과 복지, 청년 일자리 대책에 중점을 두고, 공식선거운동 시작에 앞서 상대 후보보다 낮은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데 정성을 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