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태성기자]민주당이 6·2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자신하던 평택과 안성지역 기초단체장 선거가 흔들리고 있다.
'안성 돈 공천 파문'에 대한 해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도덕성에 타격을 입은 민주당은 이같은 악재가 채 가시지도 않은 상황에서 '평택시장 선거 매관매직 파문'(경인일보 5월17일자 23면 보도)의 주인공으로 또다시 거론되면서 당혹해 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특히 안성의 경우 최종 공천 탈락자가 민주당을 '공천 폭거정당'이라고 비난하며 무소속 출마를 강행, 표 분산이 불가피해졌다.
17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같은 파문과 의혹 확산으로 그동안 승리를 자신해 오던 두 지역의 선거에 이상 징후가 발생했다고 판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당력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도덕 불감증'을 맹비난하며 공격의 날을 세우고 있어, 비상구가 보이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 경기도당은 이날 정상환 대변인 논평을 통해 '김선기 후보는 사퇴하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정 대변인은 "김선기 후보는 공무원들을 줄 세우며 선거에 동원해 선거법위반으로 중도하차한 인물인데 반성의 시간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또다시 시민을 우롱하는 야합을 시도했다니 그 음흉함과 권모술수가 평택시민을 경악케 하고 있다"며 "만약 그가 선출된다면 얼마나 많은 자리들이 자신의 영달만을 위해 매관매직 될 것인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고 비난했다.
앞서 지난 13일에도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돈공천에 악취가 진동한다'는 도당 대변인 성명에서 "투명하지 못한 공천과정은 물론 금품수수설에 국회의원도 거론된다니 점입가경"이라며 "민주당의 공천은 돈공천, 불투명공천, 불공정공천임을 여실히 드러냈으며 이런 후보들이 어떻게 선거에 나섰는지 그 '후안무치'가 더욱 뻔뻔하다"고 맹공격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아직 사실확인이 이뤄지지 않은 사안이기에 확대해석을 경계한다"며 "선거에 부정적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당 차원에서 진위를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민주 꼬리문 파문… V확신 평택·안성 이상징후
돈공천 악재 이어 선거 매관매직 논란에 '당혹감'
입력 2010-05-1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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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1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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