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고양/김재영기자]국내 최대 규모의 컨벤션센터를 갖춘 고양 킨텍스가 화재나 테러 등 각종 재난 상황에 신속 대처하기 위해 위기관리 시스템을 구축, 가동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킨텍스는 관람객 등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 인근 병원과 협약을 맺고 이 병원 소속 간호사 1명을 전시장 의무실에 상주토록 하고 필요시 구급차로 곧바로 이송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심장제세동기 1대도 갖춰 심장마비 등으로 인한 인명사고도 사전 예방키로 했다.

테러나 화재에 대비, 인근 군부대, 경찰서, 소방서와도 비상연락망을 구축해 신속 대응키로 했다.

지난 2005년 개장한 킨텍스는 리히터 규모 6.0의 지진에도 안전토록 설계됐으며 내년 9월 개장예정인 제2전시장에는 화재초기 감지가 가능한 공기 흡입형 감지기 등 안전성을 높인 시스템을 도입한다.

킨텍스 이동선 CS·홍보팀장은 "연간 360여만명이 방문하는 국제전시장인 만큼 각종 위기상황에서도 관람객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도록 자체 위기관리 시스템을 가동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