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안산/김규식기자]희귀 조류인 흰물떼새(사진)가 안산시 대부도에 나타났다.
안산시는 단원구 대부동에서 백화현상(Albino·유전적으로 피부, 모발, 눈 등에 멜라닌 색소가 결핍되거나 결여돼 생기는 현상)을 보이는 흰물떼새가 알을 품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고 18일 밝혔다.
조류에서 'Albino' 현상이 있는 경우는 까치, 참새 등에서 드물게 발견되고 있으며, 흰물떼새는 여름 철새로 봄에 가장 빨리 안산지역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흰물떼새는 대부도 일대 물가 마른 땅이나 자갈밭에 알을 2~3개 낳고 알 품는 기간에 기온이 높을 경우 약 15일 후에 부화하며 어미가 주변 물가로 어린 새를 데리고 나간다"며 "알을 품는 장소의 보호조치를 빨리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