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조단이 물기둥과 관련해 최초 설명한 것과 바뀐 거 같다. 이번에 물기둥이 발견됐다고 강조했는데 왜 이런 변화가 있는지 설명해 달라. 또 침몰 결과의 시뮬레이션을 소개해달라. 잠수함의 침투 정황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가 이번에 새롭게 제기한 것은 증거를 찾았기 때문인가.
▲(이기봉 폭발유형분과장) 물기둥이 발생하는 것은 수중에서 폭약이 근거리에서 폭발할 경우 대부분 발생한다. 천안함 침몰 사건시 물기둥이 발생한 근거는 다음과 같은 4가지다.
첫번째, 백령도 초병이 해상에서 높이 약 100m, 폭이 20∼30m의 하얀 섬광기둥을 발견했다고 진술했다. 두번째, 천안함의 좌현 견시병이 폭발과 동시에 넘어진 상태에서 얼굴에 물방울이 튀었다고 진술했다. 세번째, 생존자들이 천안함을 탈출할때 좌현 외벽 부분의 움푹 들어간 부분에 물이 고여서 발목이 빠졌다는 진술을 했다. 네번째, 폭약이 폭발해서 발생한 잔재들이 함수 포탑에서 함미 포탑에 이르기까지대부분 하단면 일대서 검출됐지만 선체 전반적인 부분에서 검출됐다는 것이다. 이런모든 정황을 종합해봤을 때 천안함 침몰 사건은 물기둥이 발생한 결과라고 확인할 수 있었다.
▲(폭발유형분과 김학준 박사) 천안함 선체와 가까운 파단현상을 분석하려고 절단 부위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했다. 입력조건으로는 대상 가능한 무기체계를 고려해TNT 기준 45∼420㎏, 폭발위치는 수심 6∼13m와 좌현 3m로 설정했다. 평상시라면 배전 체에 대한 전문 모델링을 해야 했으나 제한 시간 내 결과를 얻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해석영역을 축소해서 계산 시간을 단축하고 절단 부위의 주요 결과 값을 폭발유형을 비교분석했다.
전산에서 화약이 폭발하고 버블이 팽창하면 선체는 '역V자'로 변형된다. 버블은수축하고 이에 따라 선체는 다시 'V자'로 되면서 충격을 받고 재폭발한 버블에 의해2차 충격을 받는다. 30가지 계산 조건의 결과를 통해 가스터빈실 좌현 3m, 수심 6∼9m에서 고성능 폭약 250㎏ 규모의 폭발 시 천안함의 변형 현상과 유사한 결과가 도출됐다.
▲(선체구조분과 정정훈 박사) 폭약의 종류, 중량, 폭발거리를 제공받아 선체구조의 시뮬레이션을 했다. 공학적 계산에 굉장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완전한 결과가 아니라 폭발 유형 중 오직 가스터빈실의 중앙부에서 폭발한 결과를 보여드렸다. 충격파와 버블이 생기는 시간만 봐도 천안함이 침몰한 원인을 생각할 수 있다.
▲(손기화 정보분석분과장) 이번 사건의 2-3일을 전후해 북한군 잠수함.정 두척이 기지를 이탈했고 저희가 식별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는 현재 북한이 가진 모든 수단의 침투, 공격, 도발에 대한 감시를 하고 있다. 이 사건으로 인해서 특별히 정보 판단이 달라질 것은 없지만 더 보완할 것은 보완하겠다.
▲(문병옥 대변인) 지난 2개월간 합동조사단은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조사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천안함 침몰의 행위자와 결과를 명확히 밝혀낼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