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의 '하하하'가 제63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대상인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수상했다.
주목할 만한 시선상은 칸영화제에서 본선 경쟁부문과는 별도의 경쟁부문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상이다.
지금까지 칸영화제에 6번 초청돼 국내 영화감독 중 최다 초청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홍 감독이 수상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1984년 이두용 감독의 '물레야 물레야'가 처음 이 부문에 진출한 이래 26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 영화가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수상했다.
홍 감독은 1998년 '강원도의 힘'을 시작으로 '오! 수정'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극장전' '잘 알지도 못하면서' 등으로 잇따라 칸영화제에 진출해왔다.
홍 감독은 "함께 영화를 만든 친구들에게 이 상이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앞으로도 변함없이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영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는 홍 감독의 '하하하' 외에 포르투갈의 마누엘 데 올리베이라 감독의 신작 '안젤리카'와 프랑스의 장 뤽 고다르 감독의 '필름 소셜리즘' 등이 초청됐었다.
이 부문의 심사위원상은 페루의 형제 감독인 다니엘과 디에고 베가가 함께 연출한 '10월'에 돌아갔다. 이들 형제는 올해 칸영화제에 처음 초청돼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최우수배우상은 아르헨티나 이반 푼드와 산티아고 로사 감독의 '로스 라비오스'에 출연한 3명의 여배우들이 차지했다.
한편, 칸영화제의 그랑프리인 황금종려상 등 경쟁부문 수상작은 23일(현지시간) 저녁 폐막식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모두 19편이 초청된 경쟁부문에는 우리나라에서 이창동 감독의 '시'와 임상수 감독의 '하녀' 등 2편이 진출해 있다.
'하하하'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상
홍상수 감독, 6번 진출 끝에 첫 수상
입력 2010-05-2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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