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오전 경기도 수원 여성비전센터에서 6.2지방선거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지사 후보가 여성단체 회원들과 인사를 나눈 뒤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왼쪽 사진) 같은 날 오후 경기도 여주 신륵사 인근 남한강변에서 열린 생명의 강을 위한 불교.천주교.개신교.원불교 등 4대 종단 공동기도회에 참가한 6.2지방선거 국민참여당 유시민 경기지사 후보와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가 마찬가지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한 김문수 한나라당 후보와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의 지지단체 확대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24일 이날 오전 한국부인회 경기도지부, 전국주부교실 경기도지부, 대한어머니회 경기도연합회 등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소속 41개 단체가 김문수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 단체들은 "각당 경기지사 후보의 공약을 자세히 검토한 결과 김문수 후보가 여성계의 입장을 가장 잘 대변할 후보라는 판단이 섰다."라며 "이에 따라 이번 지방선거에서 김 후보를 강력히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날 안동선 전 국회의원 등 '국가 미래를 걱정하는 원로정치인 모임' 소속이라고 밝힌 원로정치인 27명도 김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김 후보측은 지난 23일에는 늘푸른희망연대와 범국민에너지운동본부 등 8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김 후보와 정책연대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에는 학부모단체인 사단법인 뉴라이트 학부모연합과 경기선진화운동포럼이 김 후보 지지를 선언한 바 있고, 같은 달 14일에는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가 역시 김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유시민 후보와 각종 단체간 정책 공조도 잇따르고 있다. 유 후보는 24일 오전 경기도립의료원 수원병원에서 한국백혈병환우회 등 9개 단체로 구성된 '보호자 없는 병원 실현을 위한 연석회의'와 보호자 없는 병원 실현을 성실히 이행하겠다는 공약 협약식을 가졌다.
 
   유 후보는 이 자리에서 "보호자 없는 병원은 환자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환자 가족에게는 간병 부담 해소를, 나아가 일자리 창출은 물론 간병인 인권까지 고려한 좋은 민생정책"이라며 "도지사가 되면 반드시 실현해 나가겠다."라고 약속했다.

   유 후보는 오는 25일 오후에는 파주 출판단지에서 도내 문화예술인들과 '문화로 발전하는 경기도 만들기' 공동 약속식을 갖기로 했다.
 
   또 같은 날 오전 11시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2010 경기여성 1000인 유권자연대'와도 여성정책에 대한 협약식을 갖는다.
 
   유 후보와 유권자연대는 장하진 전 여성부 장관과 양해경 용인 성폭력 상담소장등 도내 여성유권자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인 이날 협약식에서 함께 키우는 보육정책, 여성장애인 자립지원 및 복지구축 등 여성관련 7대 분야 36개 세부 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선거가 막판으로 갈수록 조직적인 지지세 확산을 위한 후보간 경쟁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