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한 김문수 한나라당 후보와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의 지지단체 확대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24일 이날 오전 한국부인회 경기도지부, 전국주부교실 경기도지부, 대한어머니회 경기도연합회 등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소속 41개 단체가 김문수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 단체들은 "각당 경기지사 후보의 공약을 자세히 검토한 결과 김문수 후보가 여성계의 입장을 가장 잘 대변할 후보라는 판단이 섰다."라며 "이에 따라 이번 지방선거에서 김 후보를 강력히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날 안동선 전 국회의원 등 '국가 미래를 걱정하는 원로정치인 모임' 소속이라고 밝힌 원로정치인 27명도 김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김 후보측은 지난 23일에는 늘푸른희망연대와 범국민에너지운동본부 등 8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김 후보와 정책연대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에는 학부모단체인 사단법인 뉴라이트 학부모연합과 경기선진화운동포럼이 김 후보 지지를 선언한 바 있고, 같은 달 14일에는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가 역시 김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유시민 후보와 각종 단체간 정책 공조도 잇따르고 있다. 유 후보는 24일 오전 경기도립의료원 수원병원에서 한국백혈병환우회 등 9개 단체로 구성된 '보호자 없는 병원 실현을 위한 연석회의'와 보호자 없는 병원 실현을 성실히 이행하겠다는 공약 협약식을 가졌다.
유 후보는 이 자리에서 "보호자 없는 병원은 환자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환자 가족에게는 간병 부담 해소를, 나아가 일자리 창출은 물론 간병인 인권까지 고려한 좋은 민생정책"이라며 "도지사가 되면 반드시 실현해 나가겠다."라고 약속했다.
유 후보는 오는 25일 오후에는 파주 출판단지에서 도내 문화예술인들과 '문화로 발전하는 경기도 만들기' 공동 약속식을 갖기로 했다.
또 같은 날 오전 11시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2010 경기여성 1000인 유권자연대'와도 여성정책에 대한 협약식을 갖는다.
유 후보와 유권자연대는 장하진 전 여성부 장관과 양해경 용인 성폭력 상담소장등 도내 여성유권자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인 이날 협약식에서 함께 키우는 보육정책, 여성장애인 자립지원 및 복지구축 등 여성관련 7대 분야 36개 세부 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선거가 막판으로 갈수록 조직적인 지지세 확산을 위한 후보간 경쟁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