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이현준기자]인천경제정의실천연합은 24일 "6·2 지방선거에 출마한 인천시장 후보자들에게 제안한 '10대 공약, 22개 실천과제'에 대해 진보신당 김상하 후보가 모든 실천과제를 공약으로 채택하겠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인천경실련은 이어 "김 후보를 비롯한 한나라당 안상수, 민주당 송영길, 평화민주당 백석두 후보도 제안된 대다수 실천과제를 후보공약으로 반영하겠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인천경실련은 "모든 후보가 소통행정 등 우리의 제안취지에 공감해 준 것으로 판단된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후보자 간 입장 차이를 보인 실천과제도 있다.

안 후보는 강화·인천만 조력발전소 건설의 전면 재검토에 대해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송 후보는 건설 중단을 공약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피력했으며, 백 후보도 건설 반대 입장을 제시했다.

경제청장 인사청문회 도입에 대해서도 안 후보는 '불가' 입장을 명확히 했지만, 송 후보는 '제도화'를, 백 후보는 '필요'의 뜻을 표현했다.

인천대와 인천의료원의 통합 문제에 대해선 안 후보의 경우 '논의필요' 입장이었으며, 송 후보와 백 후보는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인천경실련은 "제안된 실천과제의 취지를 감안해 남은 기간 후보자 간 정책토론이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후보자들이 반영하겠다고 밝힌 과제들은 당선 후 반드시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