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 팔달구 선관위가 24일 주최한 수원시장 후보자 토론회에서 염태영 민주당 후보, 한나라당 심재인 후보, 무소속 신현태 후보(왼쪽부터)가 정책·공약을 놓고 토론을 벌이고 있다. /팔달구 선관위 제공

[경인일보=송수은·이호승기자]수원시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24일 개최된 수원시장 후보 토론회는 각 후보들의 변별력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수원 티브로드 스튜디오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한나라당 심재인 후보, 민주당 염태영 후보, 무소속 신현태 후보 등 수원시장 후보 3명이 내놓은 정책·공약은 '무상급식 전면 실시'를 제외하고는 일자리 창출 정책, 수원·화성·오산 통합 문제, 수원비행장 소음 문제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일자리 창출 정책과 관련, 신 후보는 "산업단지와 테크노밸리 조성, 첨단산업 클러스터화 등을 통해 기업을 유치하고 기업 유치 전담센터를 만들겠다"고 했으며, 염 후보는 "삼성LED의 세종시 이전을 막는 게 우선순위이며, 실리콘밸리·청년벤처타운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심 후보도 "첨단산업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민관합동위원회를 구성, 고용정책과 기업·구직자를 연계하는 업무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화성·오산 통합에 대해서 심 후보는 "3개시 시민들의 의견이 우선돼야 한다"고 했으며, 신 후보와 염 후보도 각각 "3개 시민들의 의견을 하나로 통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주민들의 불편을 없애려면 통합이 꼭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문제에 대해서 심 후보는 ▲교육예산의 10%를 소외계층 자녀에 지원 ▲중고생들에게 무료 인터넷 강의 추진을, 신 후보는 ▲맞춤형 방과후 교육 ▲저소득층 자녀에 학원 수강쿠폰 지급 검토 등의 공약을 내걸었으며, 염 후보는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 실시 ▲방과후 학교 돌봄교실 지원 등을 공약했다. 수원비행장 소음문제에 대해서 후보들은 ▲10년내 비행장 이전(염태영) ▲학교이중창·냉난방 시설 확충(심재인·신현태) ▲고도제한 완화(염태영) 등의 대책을 내놓았으며, 교통개선 대책에 대해서는 ▲외곽순환도로 조기 완공(심재인) ▲동서간 연결도로 확충(신현태) ▲서수원에 KTX 정차역 신설(염태영) 등의 해결책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