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용인/윤재준기자]용인시 처인구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26일 기남방송 평택스튜디오에서 열린 용인시장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한나라당 오세동 후보와 민주당 김학규 후보, 무소속 서정석 후보는 자신들이 용인시정을 이끌어 갈 적임자라고 주장하며 날선 공방을 주고 받았다.
이날 물가와 경전철 현안과 관련해서는 정책적 답변이 이뤄진 반면 공천과 관련된 잡음에 대해서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후보자간 엇갈린 심정을 쏟아냈다.
민주당 김학규 후보는 오세동 후보가 지적한 정당 갈아타기와 행정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관련 오 후보를 겨냥, "행정전문가라고 하는 분이 백암면 박곡리 농지 불법 훼손 축사 신축 임대해서 수입 올리고 수입에 대해 세금 내셨는지도 궁금하다"며 "4급 공무원으로 명퇴한 분이 벤츠 승용차를 타신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떤 재원으로 호화로운 생활을 했는지 묻고 싶다. 용인시장 되면 청렴 강직하게 공직생활 통해서 앞으로는 시민이 시장의 임기를 걱정하는게 아니라 시장이 시민의 삶을 걱정하는 그런 시장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나라당 오세동 후보는 "저는 행정을 깊이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며 시민 여러분이 가장 원하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원 강화, 모든 사업 과감히 지원, 용인에서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 줄일 것"이라며 "제가 불법 축사지었다고 하는데 그것은 사실 내용과 다른 토지로 지난 1968년 고등학교 졸업후 물려받은 재산으로 지난 1985년과 1999년도에 엄연히 도지사로부터 허가받아 정정당당하게 지목 변경된 것으로 중앙당에서 검증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무소속 서정석 후보는 "검증된 능력과 도덕성있는 후보로 4년간 사정의 칼날에서 부정부패 연루되지 않았으니 도덕성과 능력 믿고 지지해 달라"며 "국민공천배심원단 절대 다수가 부적합하다고 한 한나라당 오세동 후보나 장기 세금 체납으로 문제가 됐던 김학규 후보 모두 훌륭하지만 뜨거운 열정과 더 큰 비전으로 선진 용인의 전략을 이미 수립해 놓은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후보들의 약점 지적과 함께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토론회는 지역상권 활성화와 물가안정 방안, 용인시 재정에 대한 견해와 해결 방안, 우선순위를 두고 싶은 사회복지 분야 및 추진 방안, 용인경전철과 관련된 후보자 의견 등에 대해 격론이 벌어졌으나 견해만 다를 뿐 답변들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경전철과 관련해서는 김학규 후보의 경우 재정적 문제점을 지적하고 역세권 개발 조속 이행 등을 지적한 반면, 오세동 후보는 기존에 진행된 사업이니 만큼 환승체계와 주변 상권 활성화를 통한 적자 해소 방안을, 서정석 후보는 노선 보완을 통해 활성화 방안과 최소 수입 보장률을 떨어트리고 손실보전금 제도를 폐지하는 등의 안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