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명래기자]쌍용자동차 부평공장이 문을 닫은 자리에 제조업 공장이 대거 입주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인천시는 '공장건축 총 허용량 군·구별 배정 개정 고시'를 내 부평구 청천동 391의 9 1만2천750㎡ 의 공장 건축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장총량을 배정받은 땅을 포함해 그 일대 2만3천㎡는 작년 8월 법정관리 중인 쌍용자동차가 한 중소기업에 280억여원에 팔았다. 매각되기 전에는 차량용 휠을 생산하고, 자동차 AS부품센터로 활용됐던 곳이다. 부평구는 올해 공업지역에 1만7천㎡의 공장총량을 할당받았는데, 지난달 총량이 소진돼 시에 추가 배정을 요구했다.

시는 예비물량(미배정물량) 4만5천㎡ 중 1만2천750㎡를 부평구에 추가 배정해 '제조업 단지' 조성의 길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