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남양주/이종우기자]여야 모두 피를 말리던 남양주시장 선거결과, 한나라당 이석우(62)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다.
이 당선자가 얻은 표는 9만7천622표, 민주당 이덕행(61) 후보를 351표의 근소한 차(0.18%)로 따돌렸다.
지난 2일 오후 6시부터 개표가 시작된 이후 밤새 7차례 역전, 재역전을 거듭하며 115표 차까지 근접하는 초박빙 승부를 벌였지만 새벽녘 와부읍에서 이 당선자의 표가 쏟아지면서 치열한 득표전은 마감됐다.
이 당선자의 승리는 도내 인구 30만명이 넘는 도시에 출마한 한나라당 후보 중 유일하다는 것.
개표 초반 이 당선자가 꾸준히 앞서나가면서 당선이 유력해 보였지만 자정이 넘어서며 500표 이내로 언제든 뒤집힐 수 있는 아슬한 상황이 계속됐다.
개표 중반을 넘어선 오전 3시, 오남·진건 등 민주당 후보 텃밭의 투표함이 개봉되면서 두 후보의 득표수는 115표 차이로 좁혀졌고, 다음 투표함 개봉 뒤 이덕행 후보가 1위로 올라섰다.
이후 양 후보는 300~500표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시소게임을 벌였지만 결국 승부는 와부읍의 마지막 투표함에서 결정됐다. 그리고 오전 4시45분께 선관위가 이석우 후보의 351표 차 당선을 최종 공표했다.
이 당선자는 "선거기간 내내 두 명의 민주당 국회의원과 대결해 힘들었다"며 "예상 밖 초박빙 승부가 진행돼 개표 내내 지옥을 몇 번 갔다온 것 같은 심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민의 한표 한표가 소중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뼈저리게 느꼈고 시정에 대한 시민의 기대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피말린 11시간의 개표… 500표 안팎 시소게임
남양주 이석우 당선자 351표차 재선 성공
입력 2010-06-04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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