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45·민) 성남시장 당선자는 이같이 당선소감을 밝히고 "한나라당 심판을 위해 '후보단일화'란 결단을 내려준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시민사회단체의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이제 새로운 성남의 미래를 향한 희망찬 새 역사가 시작될 것"이라며 "절망 대신 희망을 나눠 갖는 성남을 만들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특히 그는 "누구에게나 기회가 공평한, 모두가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도시를 이룩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제4대 지방선거와 제18대 총선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신 뒤 절치부심으로 이번 선거를 준비해 온 이 당선자는 "시민들께서 보내주신 열망과 기대를 잘 알기에 그동안 제게 해주신 조언과 쓴소리 모두 잊지 않고 행정에 반영하겠다"며 "성남에서 인권변호사로 첫 발을 내딛던 초심을 되새기며 언제나 시민을 섬기는, 자랑스러운 시장으로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자신의 뜻을 피력했다.
그는 앞으로 이끌어 나갈 행정에 대해 "개발주권 자치 실현을 위한 위례신도시 및 보금자리주택의 사업권 확보, 예산 집행과정에 시민 참여 등 시민이 주체가 되는 진정한 지방자치를 펼쳐나가겠다"며 "성남시립병원 설립과 성남권 졸속 통합 저지, 교육과 복지 등 시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삶의 질 향상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호화청사로 지탄받고 있는 신청사를 매각해 이를 수정·중원구의 리모델링 예산으로 사용하고 판교기반시설 투자,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 실시 등을 실시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 당선자는 마지막으로 "이번 선거에서 선전하신 한나라당 황준기 후보와 무소속 이대엽 후보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시민들의 염원을 담아 시민을 위한 정치와 소망하는 바를 현장 속에서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