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인 6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30도를 넘어서는 등 전국이 불볕더위에 시달렸다.
이날 오후 3시까지 서울의 최고기온은 30.6도를 기록해 전날까지 최고기온이었던 28.6도를 훌쩍 넘어섰다.
서울 외에도 영월 33도, 동두천 32.3도, 문산 31도, 이천 31.3도, 정읍 31도, 충주 30.4도 등 전국 곳곳에서 30도를 넘는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해상에 자리잡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더운 공기가 많이 유입됐고 햇빛이 강해 기온이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그러나 더운 공기가 한반도 상층의 찬 공기와 만나 대기가 불안정한 탓에 이날 저녁이나 밤에 내륙지방에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7일에도 대기불안정이 이어져 전라도 지방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을것으로 예상되나, 전국의 최고 기온은 30도 가까이 오를 전망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더위가 계속되다가 10일께 전국에 비가 내린 뒤 기세가 꺾일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