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의정부/김환기·최재훈기자]"의정부시를 위해 최선을 다해 전진할 것이며, 진실로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기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안병용(55·민) 의정부시장 당선자는 "시민의 격려가 없었다면 끝까지 용기와 힘을 내지 못했을 것"이라며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 시정, 민주성이 확보된 시정을 펼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선거운동기간 김문원 후보, 김남성 후보간 피할 수 없는 경쟁으로 때로는 심기를 불편하게 해드린 점도 있었을 것이지만 의정부를 사랑하고 의정부의 발전을 도모하는데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두 분의 지혜와 혜안을 모두 참고해 새로운 의정부를 만드는데 혼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시장으로서 비효율과 막힌 행정이 아닌 시민들의 입장에서 능률적이면서 효율적인, 시민들과 소통이 잘 이뤄지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설명했다.

안 당선자는 공약과 관련 "시민이 꿈과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진정한 백년대계가 없다는 것이 의정부의 근본문제"라고 지적한 뒤 "기회의 땅인 주한미군 반환 공여지에 '문화·관광밸리'를 조성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안 당선자는 호원IC 대체도로 건설, 지하철 7호선 연장, 교외선 복선화 사업 등 3대 사업을 의정부 교통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큰 이슈로 부각됐던 의정부경전철사업에 대해 "경전철 사업을 재검토하겠다"고 천명하고 "철도교통 분야는 물론 도시 디자인 전문가들까지 망라한 최고의 기획단을 구성해 경전철 문제점을 점검, 대책을 마련하고 필요하다면 추가 협상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충북 충주 출신으로 배명고와 중앙대를 졸업한 안 당선자는 신흥대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경기북부발전위원회 위원장, 경기북부 발전포럼 공동의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 현안에 많은 관심을 갖고 활발한 활동을 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