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파주/이종태기자]파주시는 이상저온 현상으로 인해 '심학산 돌곶이 꽃축제'를 취소한다고 6일 밝혔다.

심학산 돌곶이 꽃축제는 2억8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오는 11~13일 심학산과 돌곶이꽃마을, 파주출판단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4~5월 평균 기온이 예년에 비해 2.25℃ 낮은 12.3℃에 머문데다 일조량도 평년의 70% 수준에 불과해 개화시기가 늦어지며 행사가 취소됐다.

강석재 공원과장은 "평년보다 온도가 많이 낮아 야생화들의 개화상태가 좋지 않다"며 "꽃없는 축제를 할 수 없어 불가피하게 꽃축제를 취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시는 공식 행사를 취소하는 대신 그늘막과 주차장 등의 편의시설을 설치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꽃들을 관람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심학산 돌곶이 꽃축제는 매년 6월초면 꽃양귀비, 수레국화, 안개초, 금영화, 끈끈이배나물, 유채꽃 등 야생화 30여종이 만개, 아름다운 광경을 이룬 가운데 꽃속을 걸으며 트레킹을 즐기는 축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