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포/박현수기자]선거는 끝났지만 열기는 남아있다. 유영록(47·민) 김포시장 당선자는 그 열정을 그대로 시정에 옮겨 소통하는 시장, 실천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아직도 회의적인 시각이 많은 지하철 9호선 연장에 대해 "전국의 모든 지자체를 통틀어 1조2천억원의 종잣돈을 갖고 사업을 시작하는 김포의 여건이 가장 좋은데 못할 이유가 없다. 지난 4년동안 충분히 검토했고 전문가들과의 치밀한 논의도 거친만큼 자신있다"며 "조만간 중전철 추진단 구성 등 구체적인 로드맵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당선자는 또 무상급식 실현과 소통하는 시장, 9호선 연장 등 3대 공약에 대해서도 "무상급식은 연차적 계획을 세워 2012년까지 관내 모든 학생들로 확대하겠다. 도 교육청과의 협의과정 등이 남아 있지만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일방통행식 행정, 소통부재의 시정을 변혁시키기 위해 일선 읍·면·동장들의 민원보고를 정례화하는 등 시민들의 아픈 곳, 가려운 곳을 찾아 열심히 움직일 것이다. 2층에 있는 시장실도 1층으로 옮겨 시민들이 언제든 찾을 수 있는 곳으로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선거운동기간중 발생한 고소·고발 등 선거후유증에 대해 유 당선자는 "치열한 경쟁의 와중에서 빚어진 일인만큼 주변과 상의해 소 취하 등 상처를 봉합하고 모자람을 채워 함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설명했다.

승리 요인으로 지하철 연장 공약에 대한 시민들의 절대적 지지와 김포를 좌지우지해 온 한나라당의 오만하고 독선적인 행태에 대한 실망, 소통 부재의 일방통행식 행정을 개혁하라는 열망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한 유 당선자는 시민들의 여망을 시정에 충분히 반영하겠다는 다짐도 곁들였다.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4년의 임기동안 보여 드리겠다.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 채찍을 들어달라. 대신 잘된 것에 대한 칭찬도 인색하지 않았으면 싶다"는 유 당선자는 "지금 가진 열정과 초심이 임기내내 지속될 수 있도록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