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성호기자]인천항만공사(IPA)가 청라투기장 일대를 활용해 중고자동차 수출단지 조성에 나선다.

IPA는 인천시 서구 원창동 435 청라투기장 일대에 중고차 수출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갖고 중고차 수출 전용단지 조성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IPA의 중고자동차 수출단지 조성계획으로 지역 중고차 수출업계는 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인천지역 대부분의 중고자동차 수출업체들은 비산먼지 발생이나 재개발 등을 이유로 이전을 요구받고 있고 대체 부지 확보 또한 쉽지 않은 난감한 상황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용역은 전문 컨설팅 업체인 (주)INCR가 주관하며 약 5개월 동안 사업타당성과 단지 구성 및 운영 모델, 사업시행 방안 등을 수립할 예정이다. IPA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중고자동차 수출단지 조성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청라투기장 부지는 공항·항만과 인접해 해외 구매자들의 왕래가 편리하고 물류비 등 운영비용 절감에도 유리해 중고차 수출단지로서 여러 장점을 지니고 있다고 관련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또 대형 중고자동차 매매단지인 '엠파크'가 내년 5월 개장을 목표로 인근에 조성 중이고, 부천 '오토맥스'와 서울 강서단지 등이 배후에 있어 차량 조달에도 유리한 강점이 있다.

중고자동차 수출단지 조성은 지역사회의 요구사항을 해결함과 동시에 신규 수익원을 확보해 시와 공사 모두에 도움이 될것으로 IPA는 분석하고 있다.

IPA 관계자는 "인천지역에 흩어져 있는 중고자동차 업체를 모아 외국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세계 최고의 중고차 수출단지 메카로 조성할 것"이라며 "청라투기장 중고자동차 수출단지가 성공을 거두면 향후 인천항 주변에 또 다른 중고자동차 수출단지 조성도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