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이준배기자]'시민과 함께 하는 행복한 수원 3일간의 음악 여행' 제2회 MIOS예술제가 오는 13일 오후 7시 수원 제1야외음악당에서 막을 올린다.

(사)수원음악진흥원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하는 이번 예술제는 김정덕 한세대 관현악과 교수가 지휘하는 MIOS 심포니오케스트라 연주로 힘찬 서막을 연다. 이날 공연에선 베르디 오페라 '나부꼬' 서곡,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1악장, 차이콥스키의 발레 모음곡, 영화음악 글래디에이터, 해리포터 등을 선사한다. 이와 함께 바이올린 협연으로 지난해 MIOS 전국 음악콩쿠르에서 전체 대상을 차지한 이제린(성남 정자초 6학년)이 함께 무대에 올라 눈길을 모은다.

이어 해군군악대장 및 백제예술대학 교수를 역임한 상임지휘자 장성곤 교수의 지휘 아래 MIOS 윈드오케스트라가 화려한 무대를 이어간다. 트럼펫 팡파르로 시작되는 주페 작곡의 경기병 서곡, 요한스트라우스 2세의 라데츠키행진곡, 박쥐서곡, 비제의 카르멘모음곡 등을 들려준다.

또 첼로 협연자로 현재 국립한밭대 평생교육원 이웃음(본명 이철규) 교수가 나선다. 특히 이 교수는 첼로는 앉아서 연주한다는 편견을 깨고 국내 최초로 서서 '베사메 무초' 'You're my sunshine' 등을 연주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또 연주회 중간중간에 타악기그룹과 트럼펫 트리오가 타악기와 다양한 형태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등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예술제의 분위기를 돋운다.

이 밖에 이날 공연장 이벤트로 관객들이 무료로 맥주를 시음하는 행사가 있을 예정으로 무더운 여름밤을 시원하게 식혀줄 전망이다. 문의:(031)224-0533, 홈페이지(http://cafe.daum.net/miosno1)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