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성남/배상록·추성남기자]이재명 성남시장 당선자가 8일 인사원칙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이 당선자는 이날 오전 구 성남시청사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인수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 문제와 관련, 우회해서 청탁하거나 그 흔적이 발생하면 명백한 불이익을 주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그는 "그동안 '인사는 능력 위주로 공평하게 진행하겠다'고 수차례 밝힌 바 있다"며 "최근 인수위 구성을 놓고 청탁이 들어와 해당 인사를 제외시켰으며 인수위를 지원하는 공무원 TF팀 구성 과정에서도 같은 일이 발생, 아예 TF팀 구성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무원들이 시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자세와 성실함,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 (인사에) 큰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한 뒤 "아울러 측근에 대한 인사도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수위는 '시민이 행복한 성남 기획위원회(약칭 시민행복위원회)'란 명칭으로 김미희 민주노동당 전 성남시장 후보를 위원장으로 총 37명으로 구성됐다. 부위원장은 김시중 국민참여당 성남시장 후보와 박광순 민주당 분당갑위원장, 이덕수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 상임대표, 차지훈 법무법인 에이팩스 변호사 등 4명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