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제4회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후보가 당선무효형 확정판결로 인해 2007년 4월25일 재선거가 치러졌고 무소속 이진용 후보는 한나라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여당 후보를 눌러 집중조명을 받았다.
특히 이번 선거결과 전국 228개 기초단체장중 민주당 92, 한나라당 82, 무소속 36, 자유선진당 13, 민주노동당 3명 등이 당선된 것으로 나타나 지난 2006년 230개 선거구에서 무소속이 29곳(12.6%)에서 당선된 것에 비해 크게 높아져 지방행정의 중심이 여당에서 야당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전통적으로 도시는 야, 농촌은 여가 우세지역이란 일반적인 생각이 크게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선거전문가들은 광역단체장은 정당을 보고 선택하는 경향이 있지만 기초단체장은 지역일꾼을 뽑는다는 생각이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가평의 무소속 불패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말 그대로 정치인이 아닌 일 잘하는 사람을 선택한다는 유권자들의 의식변화다. 어느 곳이나 소지역주의는 존재하지만 지방선거가 거듭될수록 가평에서는 이런 색채가 엷어지고 있다. 일꾼을 뽑아 삶의 질 향상을 이루겠다는 공감대가 녹아 있는 것이다.
이 같은 결과는 투표에서도 나타났다. 이진용 시장은 57%의 득표율로 도내 31개 자치단체장 당선인 가운데 상위권을 기록했으며 6개 읍·면 전역에서 고르게 1위를 차지하는 절대적인 우세를 보였다.
이 당선인은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주민소득 증대를 최우선 군정과제로 꼽았다. 여기에 군민 모두가 풍요롭고 행복을 느끼는 가평을 완성하겠다는 포부다.